애니 ‘넛잡’까지…개봉 전 영상 불법 유포 피해

입력 2014-01-27 2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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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의 한 장면. 사진제공|레드로버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을 캠코더로 촬영한 불법 영상이 파일공유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가운데 제작사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9일 개봉하는 ‘넛잡:땅콩 도둑들’(이하 넛잡)의 제작사인 레드로버는 27일 “개봉 예정 영화를 극장 상영 전 불법으로 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라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해 창작 의욕을 떨어뜨리고 문화산업 발전을 막는 범죄행위”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레드로버는 불법 영상이 게시된 사이트에 삭제 조치를 취하는 한편 민·형사상 모든 법적 절차에 나설 계획. 이를 통해 영상을 처음 유포한 불법 게시자는 물론 다운로드를 시도한 사람들까지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레드로버는 “수년간 ‘넛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창작자와 투자자의 노력과 권익은 보호돼야 한다”며 “이번 불법파일 유출을 계기로 저작권 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해 미국에서 먼저 개봉한 ‘넛잡’은 4년의 제작기간에 450억 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북미 지역에서 이달 17일에 먼저 개봉해 첫 주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잇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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