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버넷, 선수 생활 연장 선택… FA 시장 나서

입력 2014-01-29 07: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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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선수 생활 은퇴와 연장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던 베테랑 오른손 투수 A.J. 버넷(37)의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트리뷴의 트래비스 소우칙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은퇴 여부를 고민하던 버넷이 다가올 2014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유계약(FA)신분인 버넷이 모든 팀의 영입 제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선수 생활을 연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

버넷은 여전히 한 시즌 30차례 이상의 선발 등판과 200이닝에 가까운 이닝, 두 자리 승리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FA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버넷은 지난해 9월 2013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 은퇴할 확률은 반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퀄리파잉 오퍼를 한다면 은퇴하지 않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버넷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하지 않았고, 이에 버넷은 선수 생활 연장과 은퇴를 사이에 두고 고민을 시작한 것.

버넷은 지난해 피츠버그로 이적해 2년 연속 두 자리 승리와 3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30

마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너클 커브를 구사한다.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널리 알린 버넷은 지난 1999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양키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15년 간 375차례(370선발) 마운드에 올라 2353 2/3이닝을 던지며 147승 132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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