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영웅’ 구리엘, ML 진출 희망… “언젠가는”

입력 2014-02-05 07:18:0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국제 대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쿠바 대표팀의 내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29)의 모습을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각) 구리엘이 언젠가는 쿠바를 벗어나 메이저리그에서 뛰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이 언급된 것은 아니며, 쿠바 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구리엘의 ‘세계 최고의 야구 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희망’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바 출신인 구리엘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탈출 후 망명을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에 몸담고 있는 수많은 쿠바 출신 선수들이 그와 같은 과정을 거쳤다.

쿠바 정부는 중남미 윈터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으나, 메이저리그 진출은 불허하고 있다. 쿠바와 미국은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리엘은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에 쿠바 대표로 나서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도 참석했다.

특히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 때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지막 병살 타구를 때린 선수로 국내 팬에게도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구리엘은 2009년 WBC에도 참석해 인상적인 플레이를 했으며, 대회 직후 비 메이저리거 랭킹 8위에 올랐다.

현재는 3루수로 분류되고 있지만, 2006년 WBC 당시에는 ‘젊은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