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버저비터 3점슛…꼴찌 동부 14연패 탈출

입력 2014-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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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14연패 탈출의 주역 이광재(왼쪽 3번째)가 6일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원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팀 최다 16점…선두 모비스 61-58 제압

천신만고 끝에 기나긴 연패를 끊었다.

최하위 동부가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선두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광재의 극적인 3점슛에 힘입어 61-58로 진땀 승리를 거두고 역대 팀 자체 통산 최다 연패인 14연패의 굴레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홈 10연패의 사슬도 끊은 동부는 모비스와의 상대전적에서도 10연패 뒤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경기였다. 모비스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이충희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김영만 코치의 지휘 아래 똘똘 뭉친 동부 선수들의 연패 탈출 의지가 힘을 발휘했다. 동부는 58-57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모비스 문태영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해 역전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문태영이 1개를 놓치면서 동점을 맞았다. 결국 종료 0.7초를 남기고 이광재가 3점슛 라인 밖에서 던진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꿀맛 같은 1승에 입맞춤했다. 21분여 코트를 누빈 이광재는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등 팀 내 최다인 16점을 올리고, 결정적 순간 승리를 확정짓는 골을 터뜨리며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모비스는 꼴찌 동부에 덜미를 잡혔지만, 같은 시간 2위 SK가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65-77로 패하면서 그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와 SK의 간격은 여전히 0.5게임차다. 다만 3위 LG와 모비스, SK의 간격은 각각 1.5게임, 1게임으로 줄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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