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체육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스포츠 3.0 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일방향(1.0), 양방향(2.0)을 넘어 맞춤형(3.0)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신설한 스포츠 3.0 위원회는 7일 김양종 위원장(전 체육학회장·수원과학대 총장)과 13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플라자호텔) 4층 오키드룸에서 첫 회의를 연다.
첫 회의의 주요 안건은 2가지. 체육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과제를 발굴할지에 대한 구체적 운영계획 수립이 첫 번째 안건이고, 이달 말로 예정된 공개 세미나에 대한 논의가 두 번째다. 위원회는 27일 오후 3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공개 세미나를 열고 지난해부터 문체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체육개혁뿐 아니라 체육계 선진시스템 구축 등 현안 전반에 대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스포츠 3.0 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은 “체육단체 운영 정상화 등 그동안 우리가 부정적 측면을 해소하는 정책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는 한국체육의 발전을 위한 선제적 정책 발굴이 필요하다”며 “체육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한 단계 더 정밀하고 선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민간전문가 위주로 구성된 스포츠 3.0 위원회는 이 같은 측면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정부도 스포츠 3.0 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