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목소리 연기’ 매력에 푹 빠졌다

입력 2014-02-07 15: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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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연. 동아닷컴DB

배우 김소연이 ‘목소리 연기’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끈다.

김소연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에서 주인공 신주연을 연기하며 동시에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하는 내레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목소리 연기’를 만끽하고 있다.

극중 신주연은 홈쇼핑MD로 회사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지만 너무 철두철미해 독하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아픔이 큰 연약한 여자다.

이러한 상반된 모습은 김소연의 내레이션으로 통해 더욱 부각됐다.

특히 여성 시청자의 높은 공감을 산 ‘아무리 강해 보이는 사람도 약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살아나기 위해서’ ‘이별은 한 가지 이유 밖에 없다. 연애의 절정이 끝났기 때문이다’는 내레이션은 김소연의 목소리가 너무 담담해 오히려 안타까움이 컸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제작진은 “내레이션 녹음 때와 연기할 때 톤과 어조를 달리하는 디테일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레이션의 목소리는 시청자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듯, 연기는 캐릭터의 상황에 맞게 100% 녹아든다”고 설명했다.

눈빛과 손동작, 움직임이 없어도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와 공감하고 있는 김소연은 이미 목소리가 주는 공감의 힘을 경험한 바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해오고 있는 낭독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들과 목소리로 교류하고 있다.

1월 드라마 한창 촬영 중에도 세 번째 책 ‘이 인간이 정말’의 녹음을 마치고 서울 성북점자도서관에 CD로 배치해뒀다.

소속사 관계자는 “낭독봉사를 통해 내레이션 도움을 받았지만 성격이 다르다보니 차이점을 두는 것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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