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도슨감독이 본 최재우는?

입력 2014-0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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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도슨. 스포츠동아DB

“점프는 정상급…턴 기술이 관건”

한국프리스타일스키대표팀의 토비 도슨(36·한국명 김봉석·사진) 감독은 2006토리노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모굴 동메달리스트다. 그는 2011년 11월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은 뒤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스키 종목 메달 진입을 노리는 최재우(20)에게 도슨 감독은 든든한 후원자이자, 멘토다.

도슨 감독이 보는 최재우는 과연 어떤 수준의 선수일까. 도슨 감독은 톱 랭커인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 브래들리 윌슨(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최재우는 턴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톱 레벨 선수들을 보면 턴 기술이 완벽하다. 오랜 시간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훈련해온 성과다”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재우는 이번 소치올림픽을 준비하면서 턴 기술 향상에 많은 노력을 쏟았다.

점프에 있어선 극찬이 이어졌다. 도슨 감독은 “점프 후 기술은 코치가 가르쳐줄 수 없는 부분이다. 점프를 무서워해선 늘지도 않고 가르칠 수도 없다. 다만, (최)재우는 공중에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 큰 사고가 없다. 재우만의 재능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장에선 감독의 생각에 대해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만 집중하면 된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면 그 때부터는 재우만의 쇼타임이다”며 최재우를 격려했다. 최재우는 10일 남자 모굴 예선에 출전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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