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빅토리노-나바’로 엘스버리 공백 메울 예정

입력 2014-02-17 14: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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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 레드삭스가 ‘FA 대박’을 터뜨리며 이적한 자코비 엘스버리(31·뉴욕 양키스) 대신 셰인 빅토리노(34)와 다니엘 나바(31)를 1번 타자로 기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스턴 지역지 보스턴 글로브는 17일(한국시각) 보스턴의 존 패럴 감독이 이적한 엘스버리 대신 빅토리노와 나바를 번갈아가며 1번 타순에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에는 1번 타자로 나선 경험이 매우 적다. 주로 빅토리노는 2번, 나바는 6번 타순에 배치됐다.

빅토리노와 나바가 새로운 1번 타자 후보로 꼽힌 이유는 발과 출루율 때문으로 보인다. 빅토리노는 지난해 33세의 나이로 21도루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발을 과시했다.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은 2012년의 39개.

이어 나바는 지난해 134경기에서 타율 0.303과 출루율 0.385를 기록했다. 보스턴과 같이 강력한 중심 타선이 버티고 있는 팀에서 1번 타자가 3할 대 후반의 출루율을 기록한다면 충분히 한 시즌 100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다.

패럴 감독은 빅토리노와 나바가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1번 타순에 나선 경험이 적기 때문에 번갈아가며 세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지난해 1번 타순에서 타율 0.294와 12홈런 68타점 117득점 209안타 55도루 출루율 0.348 OPS 0.770을 기록했다.

새로운 보스턴의 1번 타자로 나서게 될 빅토리노와 나바가 엘스버리의 공백을 잘 메운다면 이번 시즌 역시 막강 타선을 자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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