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BA 평가 “3년 전엔 선발, 지금은 글쎄?”

입력 2014-02-18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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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사진=윤석민 트위터

[동아닷컴]

‘2011년 당시에는 선발, 지금은 글쎄?’ 미국 현지에서 내린 윤석민(28)에 대한 대체적인 평가는 ‘선발 투수보다는 불펜에 어울린다’ 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유망주 평가 기관인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윤석민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2011년 당시 한국 프로야구에서 보여준 윤석민의 투구 능력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최고 150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은 물론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대해서는 매우 후한 점수를 줬다. 또한 체인지업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당시 윤석민은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27경기에 등판해 172 1/3이닝을 던지며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는 등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를 지배했다.

반면 지난해 윤석민에 대해서는 비교적 부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패스트볼 구속이 감소했으며, 슬라이더 역시 퇴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민에게 가장 어울리는 보직이 불펜이라는 스카우트들의 말을 전하며, 만약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이 계약은 볼티모어의 성공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볼티모어는 윤석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 18일 ‘FA 투수’ 우발도 히메네즈(30)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 치열한 상황에 놓이게 된 윤석민은 19일 공식 입단식을 치른 뒤 캐나다로 향해 미국 비자를 발급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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