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 지토, 이번 시즌 휴식… 은퇴는 아냐

입력 2014-02-18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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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지토.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동아닷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계약 만료 후 이렇다 할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한 베테랑 왼손 투수 배리 지토(36)가 이번 시즌을 건너 뛸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18일(한국시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지토가 다가올 2014시즌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지토는 선수 은퇴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0대 중반을 넘어선 지토가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하자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지토는 지난 2006년 말 FA 자격을 얻은 뒤 샌프란시스코와 7년간 1억 26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토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오클랜드에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7년간 63승 80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적 후 2년차를 맞이한 2008년에는 17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최다패의 수모를 겪었고, 2011년에는 단 13경기(9선발)에만 등판하는 등 제 몫을 다 하지 못했다.

비록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좋지 못했지만 과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의 지토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중 하나였다.

지난 2000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17승을 올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2년에는 23승과 평균자책점 2.75의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7년이 실망스러웠던데 비해 오클랜드에서는 7년 동안 102승 63패 평균자책점 3.55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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