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2014 시즌 초반부터 전력 다해 4연패 도전”

입력 2014-02-25 09: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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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오키나와=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삼성이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오키나와=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류중일(51) 감독이 스프링캠프를 통해 구상하고 있는 2014 시즌 청사진을 밝혔다.

삼성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최근 5번의 연습경기에서 1무4패의 부진.

내용도 좋지 않았다. 무승부를 기록한 한신전을 제외하면 모두 8점 이상을 내주며 대량 실점했다.

그러나 류 감독은 연습경기 성적표에 대해서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 류 감독은 “연습 경기는 말 그대로 테스트일 뿐이다. 승패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류 감독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투수들이 난타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투수는 원래 맞으면서 크는 것이다. 한 경기에서 맞을 수 있다. 두 경기까지 맞아도 괜찮다. 하지만 난타 당하는 것이 세 번 이상이 되면 불안해서 내보낼 수 있겠나”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류 감독은 또 “포수 이흥련, 투수 김현우, 이현동, 임현준, 야수 중에는 문선엽, 박찬도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연습경기를 통해 기존 멤버들이 자리 잡고 있는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기량을 가졌는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연습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이면 정규 시즌 개막 후에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 하지만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정규 시즌에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다. 얻은 기회를 살리는 것은 선수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우리 팀은 전력에 마이너스 요인이 생겼는데 다른 8개 구단은 전력이 좋아졌다. 롯데가 좋아졌고 LG도 강하고 넥센도 전력이 좋다. NC와 한화도 FA 2명을 잡으면서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시즌은 9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 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돌아올 선수들이 많아 6월초까지 승률 5할만 맞추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모든 구단의 전력이 엇비슷해 초반에 전력을 다하고도 밀리면 다시 올라갈 수 없다고 본다”며 시즌 개막부터 전력을 다할 것임을 시사했다.

류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전력에 마이너스 요소가 생겼지만 그 빈자리를 누군가가 잘 메워주는 것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며 4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키나와=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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