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봄 시장을 겨냥한 신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고객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SS시즌 주력제품인 ‘사파리 재킷’을 입은 장동건(왼쪽)과 여성용 하이브리드 방풍재킷을 입은 탕웨이. 사진제공|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올해도 ‘다이나믹’ 시리즈
블랙야크는 다양한 라인으로 올봄 승부
마모트 ‘백패킹라인’ 침낭·텐트 등 공략
아이더, 전자기기 충전 가능 재킷 이색
봄이 다가오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겨우내 감추어 왔던 주력제품들의 면모가 잇달아 드러나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의 최적기인 봄 시장을 겨냥한 비장의 무기들이다. 지난해 히트상품을 업그레이드해 열풍을 이어가려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아예 라인을 세분화해 ‘다초점 전략’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과연 이들이 힘을 다해 밀고 있는 올 봄 주력제품들은 어떤 것들일까.
● 코오롱스포츠의 ‘자연’ 노스페이스의 ‘기술’
코오롱스포츠의 컬렉션은 ‘자연을 닮은 아웃도어’를 추구한다. 낯선 도시로의 여행을 시작으로 정열적인 무드가 살아있는 트로피컬 정글을 지나 깊은 심해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모든 요소를 디자인 테마로 활용했다.
‘사파리 재킷’(44만원)은 사파리 재킷형 디자인으로 캐주얼한 감각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100% 방수성과 투습성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방풍재킷’(19만원)은 투습성이 우수한 코오롱스포츠 자체 소재인 아토텍을 몸판에 적용했다. 갑작스러운 비에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노스페이스는 기술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제품들로 봄 시장을 겨냥한다. 더 가볍고, 편한 움직임을 보장하는 바람막이 재킷과 등산화가 주력제품이다.
‘다이나믹 드라이재킷’(21만원)은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방수, 방풍, 투습기능이 뛰어난 하이벤트 3D 원단을 적용한 신개념 테크니컬 윈드재킷이다. 안감 표면에 미세한 요철구조를 적용해 공기순환이 잘 된다. 땀에 젖어도 옷이 피부에 달라붙거나 끈적이지 않는다. 역시 아웃도어 최초로 충격흡수 테크놀로지인 에어볼 시스템을 적용한 4계절용 미드컷 초경량 중등산화 ‘다이나믹 EX TRM 3F’(24만원)도 이번 시즌 주력제품이다.
● 영하 40도에도 끄덕없다 “침낭은 역시 마모트”
블랙야크는 다양한 라인에 승부를 건다. 40년을 이어온 정통 아웃도어의 전문성을 살린 익스트림라인, 트레킹에 적합한 백컨트리라인, 워킹화를 위한 워크핏 라인, 올해 새롭게 론칭한 스포츠를 위한 네오수트 라인 등이다.
익스트림라인의 주력제품은 ‘B1XL1 재킷’(88만원). 비대칭 컬러디자인의 제품으로 3레이어 고어텍스프로 재킷이다. 워크핏 시리즈 중에서는 ‘패스트모션’(21만9000원)이 있다. 신축성이 뛰어난 고어텍스 재즈 멤브레인을 발의 곡선형에 맞게 적용해 탄력있는 형태를 유지한다.
마모트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백패킹 붐에 주목하고 백패킹라인을 출시했다. 40년 역사를 지닌 미국 브랜드인 마모트는 침낭, 텐트 부문에서 미국 시장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백패킹에 적합한 알파인 라인에 강점을 보이는 브랜드이다.
영하 40도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방수 멤브레인 소재의 ‘쿰 멤브레인 레그’(130만원대), 981g의 초경량을 자랑하는 ‘헬리움 침낭’(79만원)이 주력제품이다.
컬럼비아가 내세운 올 봄 비장의 무기는 ‘프라임로즈 패스 재킷’(29만8000원)이다. 크로스오버가 콘셉트로 편안하고 경쾌한 캐주얼 느낌을 준다. 청바지에 걸쳐 입어도 어색하지 않아 도심에서 데일리 웨어로 입기에도 좋다.
● 아이더 나르메르 재킷 “태양열로 스마트폰 충전 가능”
북유럽 아웃도어를 지향하는 노스케이프는 방수재킷에 포인트를 뒀다. ‘아크텔스Ⅱ’(55만9000원)와 ‘클라베레네오Ⅱ’가 주력제품이다. 지난해 히트상품을 바탕으로 겨드랑이 부위에 벤틀레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살로몬아웃도어는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방수기능을 갖춘 트레일 러닝화 ‘스피드크로스3’(23만9000원)을 내놨다. 산행, 워킹, 러닝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흙길이나 돌길 등 비포장도로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빈폴아웃도어의 주력제품은 짚업 후드점퍼인 ‘API 재킷’(16만8000원)이다. 후드를 탈착할 수 있어 편리한 제품이다.
아이더의 ‘나르메르 고어텍스 재킷’(64만원)은 팔 부분에 태양열 충전 시스템인 솔라키트를 장착했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용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머렐의 그래스보우 라인 중 초경량 트레킹화 ‘그래스보우 스포츠고어텍스’(16만9000∼18만9000원)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무게다. 충격흡수가 뛰어난 머렐 에어쿠션을 적용했다. 거친 우리나라 산악지형에 강한 제품이다.
센터폴의 주력제품은 ‘미네랄레 방수재킷’(42만9000∼489000원). 화산재에서 원사를 뽑아낸 미네랄레 3L을 적용한 친환경제품임을 내세웠다. 남녀 제품이 나와 있어 커플룩으로도 연출하기 좋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