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셔널리그 재기상을 받은 왼손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31)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리리아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맥케치니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리리아노는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을 기록하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리리아노는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평균자책점 역시 18.00에서 6.00으로 대폭 줄였다.
당시 리리아노는 뉴욕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화려하게 부활한 리리아노는 지난해 단 26번의 선발 등판에서 16승 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A.J. 버넷(37)과 피츠버그의 마운드를 이끌었다.
버넷이 필라델피아로 떠난 이번 시즌, 리리아노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클린트 허들 감독 역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리리아노를 낙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