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적’ 그랜더슨, 시범경기서 연타석 홈런 폭발

입력 2014-03-05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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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4년간 6000만 달러(약 643억 원)의 조건에 뉴욕 메츠로 이적한 커티스 그랜더슨(33)이 시범경기부터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그랜더슨은 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 위치한 트래디션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그랜더슨은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루의 찬스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해 시범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이어 그랜더슨은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연타석 홈런.

이후 그랜더슨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석이 된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뒤 6회초 대수비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그랜더슨은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 감을 이어나가는데 성공했다.

큰 기대를 받으며 뉴욕 메츠에 입단한 그랜더슨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단 61경기에만 나서며 7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011년과 2012년 뉴욕 양키스에서 2년 연속 40홈런을 돌파할 정도로 뛰어난 장타력을 지녔다.

한편, 뉴욕 메츠는 그랜더슨의 홈런과 선발 투수로 나선 잭 윌러(24)의 3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휴스턴에 8-2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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