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불펜’ 윌슨, 너클볼 장착?… 시범경기서 실험

입력 2014-03-05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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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브라이언 윌슨.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덥수룩한 턱수염을 자랑하는 ‘철벽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32·LA 다저스)가 시범경기에서 너클볼을 구사하며 신무기를 시험했다.

윌슨은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렌치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물론 윌슨의 선발 등판은 다른 선발 투수의 등판과는 달리 1이닝을 투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단지 가장 먼저 등판한 투수인 셈.

이날 윌슨은 1회초 수비에서 시애틀의 선두타자 브래드 밀러(25)에게 너클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카운트를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이날 경기 후 윌슨이 너클볼을 시험했다며 주목했다. 또한 이로 인해 윌슨이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철벽 마무리’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윌슨은 100마일(약 161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하지만 지난해 LA 다저스 입단 후에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구사하지 않고, 패스트볼,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만을 던졌다.

너클볼 장착이 완료된다면 이는 요긴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윌슨은 지난해 18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와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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