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친구들’, 3년 만에 4월 대규모 콘서트

입력 2014-03-06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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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 ‘쎄시봉 친구들’이 3년 만에 다시 만나 대규모 콘서트를 벌인다.

6일 공연기획사 쇼플러스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그리고 MC 이상벽이 4월5·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를 펼친다.

2010년 MBC ‘놀러와’ 출연을 계기로 열풍을 일으킨 이들은 그동안 각자의 일정이 달라 모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3년 만에 의기투합한다.

특히 공연 구성과 연출적인 요소 등을 모두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포크음악의 특성상 최상의 음향을 위해 국내 유명 음향엔지니어들과 협의 중이며, 유명 기타리스트인 ‘시인과 촌장’ 출신 함춘호가 이번 공연에 합류했다.

쇼플러스 측은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의 섬세한 하모니를 표현하기 위해 음향과 조명에 공을 들이고 있다. 50~60대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날로그 정서를 무대에 녹여낼 예정이다. 1세대 포크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공연 반응이 뜨거워 5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전국 순회공연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송창식과 윤형주의 트윈폴리오 시절 히트곡인 ‘웨딩케익’ ‘하얀 손수건’을 비롯해 1970년대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공연했던 올드팝을 부르는 무대를 마련한다. 또한 각자의 히트곡 ‘사랑이야’ ‘비의 나그네’ ‘사랑하는 마음’ 등을 차례로 부르는 솔로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1960년대 말 서울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은 당시 통기타 가수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었던 무대로 통했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 이장희 등이 거쳐가면서 ‘청년음악의 산실’로 불렸다. 당시 홍익대 재학생이자 쎄시봉 ‘대학생의 밤’ 코너 사회자였던 이상벽은 홍대 교정에서 노래하던 송창식을 발굴해 무대에 세웠다. 이 곳에서 만난 인연으로 쎄시봉 친구들은 50년 가까이 우정을 나눴다. 문의 1544-7543.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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