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심장 장착한 ‘말리부 디젤’ 출격

입력 2014-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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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국산 중형 세단 첫 디젤 모델인 쉐보레 말리부 디젤은 부드럽고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제공|한국지엠

2.0리터 4기통 첨단 터보 디젤 엔진 탑재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쉐보레 말리부(Chevrolet Malibu)의 디젤 모델 출시 행사를 열고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산 중형 세단으로는 첫 디젤 모델 출시여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일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연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 LF쏘나타(7세대)와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가격과 연비다. 가장 대중적으로 판매될 2.0모델 기준으로 살펴보면 말리부 디젤 2.0 모델의 가격은 2703만∼2920만원이다. 쏘나타 누우 2.0 CVVL 모델은 2270만∼2880만원(최종 가격은 24일 발표). 일반적으로 디젤 모델의 가격이 가솔린 모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리부 2.0디젤의 가격 경쟁력은 충분한 셈이다.

연비를 살펴보면 말리부 디젤 2.0 모델의 복합연비는 13.3km/L, 쏘나타는 12.6km/L다. 말리부가 디젤 차량임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연비를, 쏘나타는 기대보다 소폭 오른 복합 연비를 발표하면서 연비에 대한 평가는 기대보다 아쉽다는 반응이다.

결국 실주행 연비와 디젤차 특유의 소음을 어떻게 잡아냈는지가 쏘나타와의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확 달라진 디젤 파워트레인

말리부 디젤 엔진은 높은 기계적 완성도와 효율 및 내구성을 바탕으로 2014년 워즈오토 올해의 엔진상(Ward’s 10 Best Engines)을 수상한 GM 글로벌 파워트레인의 대표작이다. 최고출력 156마력, 1750rpm부터 2500rpm 사이의 실용 주행구간에서 35.8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하는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2.0리터 4기통 첨단 터보 디젤 엔진을 채택해 부드럽고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 여기에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발진과 추월 가속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힘과 유러피언 드라이빙 감성을 제공한다.

원성열 기자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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