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200만 명 정보 유출’
KT가 1200만 명의 개인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KT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문해커 A씨(29)와 B씨(38)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공모해 부당수익을 올린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C씨(37)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하지만 홈페이지 해킹 사실이 경찰 수사가 모두 끝난 뒤에 알려지자 KT가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이날 KT는 자사 홈페이지의 공지란에 사과문을 올렸다.
KT는 “고객님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노력해왔으나,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소중한 정보가 유출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관련 부처와 협조하여 추가적인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해 향후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정보 유출 여부 확인은 해당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홈페이지에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KT 1200만 명 정보 유출…내 정보 공유시대냐”, “KT 1200만 명 정보 유출…사과로 끝내지 말고 배상을 해라”, “KT 1200만 명 정보 유출…관리 소홀도 책임이 있다”, “KT 1200만 명 정보 유출… 해킹을 당하는 보안 문제는 누가 책임지냐”, “KT 1200만 명 정보 유출…하여간 털리고 나서 죄송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KT 1200만 명 정보 유출’ 화면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