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계속된 부진에 세계랭킹 1위 위협

입력 2014-03-07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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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계속된 부진으로 세계랭킹 1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널 골프장 블루몬서트 코스(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기록하며 2오버파 74타를 쳤다.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6명의 선수만 1라운드를 마친 상태에서 우즈는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올해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1월 첫 출전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3라운드 컷 탈락해 짐을 쌌고, 두 번째 출전한 혼다클래식에서는 4라운드 경기 중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부상으로 이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던 우즈는 마지막까지 고심하다 경기에 나섰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그러나 우즈는 경기 뒤 “웜업도 잘 됐고, 경기가 오랫동안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내일부터는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우즈의 골프황제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애덤 스콧(호주)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우즈가 5~7위 밖으로 밀리면 1위 자리를 빼앗길 처지다. 스콧은 10번홀까지 2타 줄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혼다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4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했다.
한국선수 중에선 김형성(34·하이스코)가 이븐파를 기록하며 공동 2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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