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10일(이하 현지시각) “맨유가 에르난데스를 프리메라리가에 넘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에르난데스를 넘길 가능성이 있는 팀은 그동안 그의 상황을 지켜봐왔던 발렌시아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팀의 공격을 이끄는 디에고 코스타(26)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공격수 영입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히, 첼시 주제 무리뉴 감독이 그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렌시아 역시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발렌시아는 새 구단주 피터 림이 이번 주 내로 인수협상을 완료하는대로 공격수 영입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싱가폴 대부호인 림 구단주는 지난해 12월, 발렌시아 인수에 관심을 보인 뒤 급속도로 거래를 진행해왔다.
또한, 축구 에이전시 회사 제스티퍼트사를 이끄는 포르투갈 출신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 역시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멘데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제 무리뉴 감독,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등 특급 선수 및 감독들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인물.
멘데스는 에르난데스의 이적 역시 관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멘데스는 림 구단주와의 거래를 통해 발렌시아로 자신의 영역을 확대할 생각을 품을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맨유 신임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 하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조커로 활약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는 올시즌 캐피탈 원 컵 3경기, FA컵 1경기 포함 총 10경기에만 출전했다. 이 매체는 “에르난데스가 맨유에서의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