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조영’ 출연한 우봉식, 자택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14-03-11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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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우봉식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3세.

1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우봉식은 9일 오후 8시께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월세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우봉식은 최근 연기자로 활동하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생활고와 함께 우울증을 앓아온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화 ‘6월의 일기’, ‘사랑하니까 괜찮아’를 비롯해 KBS 1TV 드라마 ‘대조영’ 등에 조, 단역으로 참여해온 우봉식은 2007년 이후 작품 활동이 끊겨 최근에는 일용직 노동일을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봉식의 사망 소식에 동료 배우들도 애도를 보내고 있다.

배우 김기천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외로워서 배우를 하는데 외로움 때문에 죽었구나. 부디 죽어서는 외롭게 살지 말라”는 글을 남겼다.

고인은 열두 살이던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데뷔했고, 1990년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로 나섰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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