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눈앞에 둔 저스틴 마스터슨(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마스터슨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에 위치한 솔트 리버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마스터슨은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무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마스터슨은 지난 달 28일 신시내티 레즈, 이달 7일 시카고 컵스에 이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FA가 되는 마스터슨은 앞서 지난 달 클리블랜드와 1년간 976만 달러(약 104억 원)에 연봉 조정 3년차 협상을 마무리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마스터슨이 FA 시장에 나온다면 총액 1억 달러(1065억 원) 규모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자메이카 출신의 마스터슨은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다.
이후 지난 2008년 보스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09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2011년 12승을 올렸고, 이후 3년 연속 두 자리 승리를 따냈다.
또한 지난해에는 32경기(29선발)에 등판해 193이닝을 던지며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에이스 역할을 다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