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선수 은퇴를 선언한 ‘피겨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가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이상화(25)와 함께 다시 한 번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김연아는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빙상여제’ 이상화(25)와 함께 공동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김연아는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땄는데 최우수선수상을 주셔서 조금은 민망하다”는 재치 있는 말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김연아는 “코카콜라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을 함께 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연아는 공동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이상화에게 “스피드스케이팅을 타봤는데 너무 어렵더라”며 “‘상느님’이란 별명을 붙여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당장의 계획은 없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 공연은 5월에 열릴 예정이다”라며 수상 소감을 마무리 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연아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에는 실패했다.
한국 동계 종목 역사상 최고의 위치에 오른 김연아는 ‘코카-콜라 체육대상’과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지난 2005년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7년 최우수선수상, 2011년 공로상에 이어 2014년 다시 한 번 최고의 상을 받았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지난 1995년 제정됐으며, 한국 코카-콜라가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 및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가장 오래된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소공동=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