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계약’ 가자, 또 최악의 부진… ERA 19.06

입력 2014-03-13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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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오프 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5년간 최대 6700만 달러(약 718억 원)의 조건에 계약한 맷 가자(31)가 시범경기 세 번째 경기에서도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가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위치한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가자는 LA 에인절스 타선의 파괴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1 2/3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10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가자는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 콜 칼훈(27)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알버트 푸홀스(34)와 데이빗 프리즈(31)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1회 실점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가자는 0-2로 뒤진 2회말 수비에서 6피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무려 8점을 내줬다. 수비 실책으로 가자의 자책점은 4점.

이로써 가자는 앞서 열린 3일 콜로라도 로키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이어 세 경기 연속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가자는 3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1이닝 4피안타 4실점, 8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는 3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비록 컨디션을 점검하는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가지기 어렵지만, 가자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19.06에 달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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