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사회취약계층 돕기 추억카페

입력 2014-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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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구운 군고구마 드세요

‘사랑으로 구운 군고구마,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다.’

KRA 한국마사회가 16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추억카페’ 모금액 기부 행사를 연다. 마사회는 지난 겨울 중문 광장에서 군고구마를 파는 ‘추억카페’를 운영했다.

‘추억카페’는 경마공원을 찾은 고객을 위한 사은 행사로 마련됐으나, 마사회는 사회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도록 군고구마 한 봉지에 1000원의 기부금을 책정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추억카페’는 경주가 있는 날이면 준비된 고구마가 동이 나 경주 종료 전 영업을 마감해야 할 만큼 성황을 이뤘다. 당시 ‘추억카페’를 찾은 한 고객은 “1000원의 싼 값에 겨울 별미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내가 낸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고 해서 경마공원에 올 때 마다 ‘추억카페’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고객 성원에 힘입어 ‘추억카페’는 운영 22일만에 690여만 원을 모았다

행사를 주관한 서울CS마케팅팀은 모금된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한다. 고객 모금 행사 성격에 맞춰 돈을 받을 세부 수혜처도 15, 16일 고객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 투표는 유기아동을 돕는 ‘베이비박스’, 저소득층 청소년 교복지원 운동인 ‘따뜻한 교복 한 벌’, ‘저소득층 집 고쳐주기 사업’ 등 후보군의 사연이 소개된 대형 보드판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부금 전달식은 2014년 ‘뚝섬배 대상경주’ 시상식 때 현명관 마사회 회장과 고객 대표 2명이 참가한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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