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親)자전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차량 운전자들의 존중과 배려를 요청하기 위한 이 연례행사에는 리마 시민뿐만 아니라 일부 관광객도 동참했다.
[앤드리아 클랜 / 미국인 자전거 이용자]
“자전거 이용자들이 마음 놓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보장받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곳에 나왔어요. 또 신나는 행사니까요.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하고요.”
행사 참가자 크리스토퍼 아코스타 씨는 알몸은 이번 시위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아코스타 / 시위자]
“왜 알몸이냐고요? 알몸은 사람의 몸이 얼마나 연약한지를 보여주기 때문이죠. 자전거 이용자는 (차량과 배려하지 않는 운전자 앞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배려하지 않는) 버스나 택시 운전자는 언제든지 우리를 죽일 수 있죠.”
시위 주최 측은 부주의한 운전자 탓에 자전거 이용자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조심 운전을 당부했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