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희귀 어류 발견 ‘600년 전 부터 서식…피부는 투명한 분홍’

입력 2014-03-14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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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희귀 어류 발견.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문화재청은 “최근 제주 용천동굴 호수생물 및 서식환경 조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어류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과 제주대학교 산학 협력단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이번 2월까지 공동으로 ‘용천동굴 호수 생물 및 서식환경’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희귀 어류는 ‘주홍미끈망둑속(Luciogobius pallidus)’의 일종으로 알려졌으며, 이 어종은 전 세계적으로 총 17종이 존재하고 우리나라에는 7종만이 서식하고 있다.

이 ‘제주 희귀 어류’의 크기는 3.44cm로 제주도 연안에 서식하는 유미끈망둑속(Luciogobius) 어류에 비해 유난히 머리가 큰 것이 특징이다.

또 멜라닌 색소가 적어 피부가 옅은 분홍색으로 투명하며 눈은 퇴화돼 매우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화재청은 이 어류가 빙하기 이후 해수면이 높아진 약 600년 전에 동굴 내부로 유입된 뒤 급격한 유전적인 변화를 거쳐 동굴 환경에 적응해온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은 “제주 희귀 어류 발견, 신기” “제주 희귀 어류 발견, 600년 전 부터?” “제주 희귀 어류 발견,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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