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MBC·SBS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는 탄탄한 스토리의 호평과 달리 3%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를 만회하고자 9일 1회부터 6회까지의 하이라이트를 70분 분량으로 간략하게 줄여, 본 방송을 시청하지 못했거나,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데 활용됐다.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의 경우 1,2회가 목요일에 연속 방송되면서 첫 방송을 수요일로 착각한 시청자나, 2회를 놓친 시청자가 많았다. 이에 3회 방영을 앞두고 1,2회를 연속 방송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지속시켜가는 효과를 봤다. 실제로 3회 시청률은 1회 5.4%보다 2배가량 오른 10.3%를 기록했다.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과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는 다소 복잡한 스토리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아, 다시보기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첫 방송을 놓친 시청자와 새로운 시청자의 유입을 위해 다른 드라마와 다른 차별화 전략을 쓴 것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실제로 재방송을 보고 재미를 느껴 본방을 보게 됐다는 시청자들이 많다”며 “높은 재방송 시청률은 본방송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