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마이너리그 선발수업? 시범경기 불펜 투입?

입력 2014-03-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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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 사진|에두아르도 엔시나 기자 트위터

볼티모어 컨디션 조율 위해 고민

볼티모어 윤석민(28)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선발 수업을 받을까, 아니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남아 불펜 요원으로 등판을 이어갈까.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1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시범경기 2게임(스플릿 스쿼드 게임)이 모두 비로 취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벅 쇼월터 감독이 투수진의 등판계획을 바꿀 수밖에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윤석민 업데이트(Yoon update)’라는 소제목으로 별도의 코너를 마련해 “윤석민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모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윤석민은 이날 볼티모어의 스플릿 스쿼드 게임 중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등판도 무산됐다.

윤석민은 16일 뉴욕 양키스전을 통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1이닝 1안타 무실점) 을 한 바 있다. 하루 휴식 후 다시 등판할 계획이었다는 점에서 보면, 쇼월터 감독이 윤석민을 개막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불펜 요원으로 분류해놓고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러나 볼티모어 선은 이날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윤석민은 미국프로야구에 지속적인 경험을 얻고 적응을 하기 위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이닝을 늘려가기 위해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가 적어도 처음엔 선발로 한 차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윤석민은 양키스전 등판 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으려면 20일 정도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트리플A에서 선발 수업을 쌓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했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21일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로스터 정리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때쯤 윤석민의 행선지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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