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쐐기 박은 3점포…kt도 4강 쐈다

입력 2014-03-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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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송영진이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6강 PO 5차전에서 슛을 성공시킨 뒤 양 팔을 들어 포효하고 있다. 전자랜드를 꺾고 4강 PO에 오른 kt는 22일부터 LG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kt 송영진이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6강 PO 5차전에서 슛을 성공시킨 뒤 양 팔을 들어 포효하고 있다. 전자랜드를 꺾고 4강 PO에 오른 kt는 22일부터 LG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3쿼터 결정적 3점슛 포함 16점·6R 활약
전자랜드에 79-57 압도적 승리 선봉장
22일 LG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빅뱅

kt가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자랜드와의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에서 노장 송영진(16점·6리바운드)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에 힘입어 79-57로 대승을 거뒀다. kt는 22일부터 정규리그 1위 LG와 4강 PO(5전3승제) 를 치른다. 전자랜드는 주장 리카르도 포웰(18점·7리바운드)의 과욕과 흥분 속에 경기를 망쳐 허무하게 패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안했다. 11번째(정규리그 6경기 포함) 상대하는 팀인데, 뭐 할 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승부사답게 비책은 준비돼 있었다. 전 감독은 “전태풍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조성민이 좀더 공을 많이 잡아야 슛과 공력 리듬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조성민이 터져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민(7점·2어시스트)은 전태풍(3점·2어시스트) 대신 1쿼터 공격을 주도했다. 시작과 함께 던진 3점슛은 불발됐지만, 아이라 클라크(12점·5리바운드)와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성민에게 전자랜드의 수비가 집중되는 사이 kt 송영진은 외곽으로 돌아 나와 패스를 받으며 1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1쿼터를 20-16으로 앞선 kt는 2쿼터 전태풍과 조성민을 동시에 가동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조성민이 외곽에서 버티고, 전태풍과 후안 파틸로(22점·8리바운드)의 스크린플레이가 연이어 적중했다. 2쿼터 종료 5분여 전에는 김현중이 연속 가로채기로 흐름을 완전히 빼앗아왔고, 직접 결정적인 3점슛까지 넣어 스코어를 34-16까지 벌렸다. kt는 전반을 39-22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자랜드 포웰은 과욕 속에 무리한 개인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자 반칙을 범했고, 3쿼터 종료 3분42초 전에는 조성민과 충돌한 뒤 화를 내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팀 분위기를 망쳤다. 3쿼터 막판 송영진의 3점슛은 결정타였다. 결국 kt는 3쿼터까지 60-37, 23점차로 앞서며 4강 PO 티켓을 예약했다.

인천|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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