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시범경기 5호 홈런… 타율 0.426 폭발

입력 2014-03-23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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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풀타임 3년차를 맞이하는 마이크 트라웃(23·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폭발하고 있다.

트라웃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마리배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0-0으로 맞선 1회초 밀워키 선발 투수 카일 로시(36)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2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트라웃은 시범경기에서 벌써 5홈런을 기록하게 됐을 뿐 아니라 타율 역시 4할을 훌쩍 넘는 0.426을 자랑하게 됐다.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 중 하나인 트라웃은 지난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에 1라운드 전체 25번으로 지명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트라웃은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신인 자격을 유지하고 있던 2012년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26과 30홈런 83타점 129득점 182안타 49도루 OPS 0.963을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은 당연히 트라웃의 몫이었고, MVP 투표에서도 ‘타격 3관왕’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만장일치를 저지했다.

이듬해 트라웃은 발전된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율 0.323과 27홈런 97타점 109득점 190안타 33도루 110볼넷 출루율 0.432 OPS 0.988을 기록했다.

비록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는 2년 연속으로 카브레라에 뒤졌지만, 선구안 등이 더욱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수비-주루 모두 완벽한데다 15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 20대 초반에 불과한 나이. 단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 팀이 안타 14개씩을 때려내는 타격 공방전을 벌인 끝에 집중력에서 앞선 LA 에인절스가 9-6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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