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시청률 1위, 이지아 '세 번 결혼하는 여자'될까?

입력 2014-03-24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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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결여' 시청률
SBS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시청률 하락에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 는 15.9%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황금무지개'는 15.2%, KBS 1TV '정도전'은 15.6%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된 '세결여' 38회에서는 태원(송창의 분)이 아내 채린(손여은 분)의 아픔과 상처를 안고 가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린이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한 애정결핍과 불안감에 시달려 왔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태원은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채린이 다혈질에 욕심 많은 시어머니, 전처 자식, 딸에게만 신경을 쏟는 남편 등을 혼자 감당하기에 무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 그 상황을 방치해 둔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혼결심을 접었다.

그는 누나 태희(김정난 분)에게 "떠안는 게 아니라 손 잡아주는 것"이라며 채린을 잘 보듬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전 부인 은수(이지아 분)에게 "나 착한사람 컴플렉스 있나봐"라며 채린을 용서하고 결혼을 유지하기로 결심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계모 채린의 악행에 함께 분노하고 상처받은 슬기(김지영 분)를 보며 함께 울었던 시청자들은 태원과 채린의 화해가 너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태원은 슬기에 손찌검을 하고 시댁 식구들에 대해 막말을 퍼붓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채린의 행동에 치를 떨며 채린을 외면해왔다. 때문에 채린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이유로 연민과 책임감을 느껴 "내가 안고 가겠다"고 선언한 태원의 결심에 설득력이 부족하다.

또 화해를 결심한 직후 채린에게 볼뽀뽀를 하는 등 다정한 태도로 돌변한 태원의 행동 역시 급작스럽다.

하지만 '결혼'으로 묶여진 한가족으로서 채린의 아픔과 상처를 모른척 하지 않고 보듬으려는 태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진정한 결혼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 번쯤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한편 이날 은수는 계속된 중구(하석진 분)의 노력에도 재결합할 의사가 없음을 단호히 내비쳤다. 앞서 은수는 아버지 오병식(한진희 분)이 "넌 아내이기 전에 엄마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엄마이기를 포기해선 안된다"며 자신을 설득하던 것을 떠올리며 고민했다. 하지만 은수는 중구에게 배신당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 결국 태어날 아이를 시댁에 보내기로 결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세결여 시청률, 1위 할 만하네" "세결여 시청률, 어제 방송은 이해가 좀 안 갔어" "세결여 시청률, 은수 정말 세 번 결혼할까?" "세결여 시청률, 흥미진진한 드라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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