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발, 최소 9000만 달러 요구… SF와 협상 결렬

입력 2014-03-24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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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블로 산도발.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이번 오프 시즌 기간 무려 19kg을 감량한 파블로 산도발(28)이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연장계약 협상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나섰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산도발이 최소 9000만 달러(약 972억 원)의 계약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산도발의 요구 조건을 접한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에 응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소 9000만 달러는 팀 동료인 헌터 펜스(31)가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에게서 보장 받은 금액. 산도발은 최소 펜스 급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16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 산도발을 잡을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산도발은 지난 2년간 249경기에 나서 타율 0.280과 26홈런 142타점 OPS 0.77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파워 히터가 즐비한 3루수 치고는 아쉬운 공격력.

‘쿵푸 팬더’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산도발은 지난 2008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25홈런과 타율 0.330을 기록하며 미래의 MVP로 불렸다.

한편,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지난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1)를 무너뜨리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산도발은 1차전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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