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공식입장 “중국판 런닝맨 제작? 우리와 협의한 바 없다” (전문)

입력 2014-03-24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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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공식입장

SBS가 중국 절강위성이 발표한 중국판 ‘런닝맨’ 제작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SBS는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절강위성이 지난 20일 개최한 프로모션 쇼(推介)에서 ‘런닝맨’과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런닝맨’ 공동사업은 협의 과정일 뿐 정식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판 ‘런닝맨’ 공동제작 및 편성 관련 발표는 절강위성의 일방적인 계획일 뿐 당사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SBS는 캐스팅에서도 어떤 논의도 진행한 적 없으며, 절강위성에서 단독으로 진행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 SBS 제작진이 모든 제작과정에 참여, 현장 감독 등의 역할을 수행해 국내판 ‘런닝맨’과 동일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할 것’이라는 절강위성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SBS는 “대업과 제작진 참여에 대해 초보적인 논의를 진행했을 뿐 제작진 참여에 대한 보장이나 정식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SBS는 “절강위성이 SBS와 사전에 논의 없이 프로모션 쇼에서 ‘런닝맨’ 제작 및 편성을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발표했지만 당사와 공식적인 파트너가 아니다. 따라서 발표한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과 관련해서 언급했다. 현재 SBS와 관련된 웨이보 계정이 모두 사칭 계정이라는 것. SBS는 현재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만 운영·관리 중이라는 입장이다.

또 ‘SBSworld’라는 이름을 지닌 중국어 사이트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다음은 중국판 런닝맨 관련 정정보도문 전문>

1. 절강위성은 2014년 3월 20일 개최한 프로모션 쇼(推介)에서 '런닝맨'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발표하였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가. 절강위성은 광고주 및 언론 관계자 3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라인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절강위성과 대업, SBS 3사가 공동으로 중국판 런닝맨을 제작하여 2014년 4분기 편성을 확정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사는 현재 절강위성 및 대업과 중국판 런닝맨 공동사업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이었을 뿐 공동제작과 관련하여 어떠한 정식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중국판 런닝맨 공동제작 및 편성 관련 발표는 절강위성의 일방적인 계획일 뿐 당사와 전혀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나. 절강위성은 중국판 런닝맨 7명 멤버에 대한 캐스팅도 완료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런닝맨 캐릭터에 적합한 배우를 캐스팅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당사는 연예인 캐스팅 관련하여 어떠한 논의도 진행한 바 없으며 절강위성에서 단독으로 진행한 사항임을 밝힙니다.

다. 절강위성은 한국SBS 제작진이 모든 제작과정에 참여하여 현장 감독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판 런닝맨과 동일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사는 대업과 런닝맨과 제작진 참여에 대해 초보적인 논의를 진행했을 뿐 제작진 참여에 대한 보장이나 정식계약을 체결한 적이 없습니다.

절강위성은 사전에 당사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프로모션 쇼(推介?)에서 런닝맨 제작 및 편성을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발표하였습니다. 절강위성과 대업은 당사의 공식적인 파트너가 아니며 절강위성에서 발표한 모든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참고로, 한국 SBS를 사칭한 중국 웨이보어(weibo)에서 중국판 런닝맨이 절강위성에서 방송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하였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가. 현재 중국에 퍼지고 있는 '한국SBS 웨이보어'는 당사를 사칭한 가짜 계정입니다. 현재 SBS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만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웨이보어는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래 웨이보어 계정은 가짜 계정이며 웨이보어에 게재한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이에 대해 빠른 시일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http://weibo.com/shanyaoyinhe
http://weibo.com/u/2609978377

나. 또한 'SBSworld'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는 중국어 홈페이지도 당사와 무관함을 밝힙니다. 'SBSworld' 에 게재된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당사는 홈페이지 폐쇄 등 적법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http://www.sbsworlddaily.com/category/dianshiju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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