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고교생, 경찰 뿌리치고 지하철 밑으로 기어다니며 '난동'

입력 2014-03-25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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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방송캡처

만취 고교생, 경찰 뿌리치고 지하철 밑으로 기어다니며 '난동'

술에 취한 고교생이 선로에서 난동을 피워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고교생 A(16)군은은 지난 24일 오후 8시20분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열차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탑승해 승객들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고성방가를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열차 밖으로 끌어내리려 했지만 A군은 지하철 문이 닫히지 않게 손으로 붙잡고 완강하게 저항했다. A군은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에 발을 끼워 넣으며 지하철이 출발을 못하게 하는 행동을 이어갔다.

급기야 A군은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고 지하철 선로에 뛰어들어 정차돼 있던 열차 밑을 기어다니는 난동을 부리는 등 위험천만한 행동을 계속했고, 이 때문에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양방향의 열차가 15분간 운행 중단됐다.

결국 경찰은 10여 명의 형사를 투입, 오후 8시45분쯤 A군을 검거했다. 경찰은 일단 부모를 불러 만취한 상태인 A군을 귀가조치시켰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실업계 고교 1학년생으로 이날 저녁 사복으로 갈아입은 뒤 술을 마시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후 A군을 불러 추가조사를 벌인 뒤 업무방해와 철도안전법 위반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만취 고교생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만취 고교생, 심각하네” “만취 고교생, 저런 학생들 단단히 혼을 내줘야 한다” “만취 고교생, 민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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