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프로야구 개막 D-3 ‘역대 개막전 진기록들은?’

입력 2014-03-26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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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29일 대구(KIA-삼성), 문학(넥센-SK), 잠실(LG-두산), 사직(한화-롯데) 등 4개 구장에서 성대한 개막 축포로 7개월간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역대 개막전에서 각 팀은 에이스를 총동원하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왔고 많은 진기록을 쏟아냈다. 역대 팀 별 개막전 연승은 삼성과 두산이 5연승으로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두산이 19승, 삼성이 18승으로 최다승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 2011년 이후 개막전 3연승 중인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 팀 내 최다인 4연승을 노린다. 반면 2010년부터 개막전 4연패 중인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역대 개막전에서 단연 눈에 띄는 기록을 세운 선수는 OB 장호연이다. 1983년 MBC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신인선수 최초로 완봉승을 거둔 장호연은 1988년 롯데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완봉승을 거뒀다.

개막전 2완봉승은 최다 기록이며 이후 삼성 김상엽이 1992년과 1993년에 2년 연속으로 달성한 바 있다. 개막전 최다인 9차례의 선발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장호연은 1985년부터 1990년까지 개막전 연속 선발 최다 기록인 6년 연속 선발로 나서기도 했다.

또한 개막전 최다인 세 차례 완투승(1983년, 1988년, 1990년)을 거둔 장호연은 개막전 통산 6승 2패로 최다 승 기록까지 보유한 명실상부한 개막전의 사나이다.

신인선수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것은 1983년 장호연을 포함하여 8명에 불과하며, 94년 롯데 강상수 이후 19년 간 없었다. 이들 중 완봉승을 거둔 것은 1983년 장호연이 유일하며 완투승은 장호연 이후 1989년 MBC 김기범까지 단 2명이다.

현역선수로는 삼성 배영수가 4차례(2005,2006,2008,2013) 선발로 등판하여 개막전 최다 선발등판 공동 9위을 기록 중이다. 2005년 롯데 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두며 현역선수 중 유일하게 개막전 완투승과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삼성 윤성환은 3승으로 통산 개막전 다승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팀을 옮긴 첫 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4명이며, 이 중 친정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1990년 LG 최일언과 1999년 쌍방울 앤더슨 등 2명이다.

이번 시즌 개막전 역시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등판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높다. 역대 개막전에서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가장 많이 등판한 해는 6명의 외국인 투수가 출전했던 2010년과 2013년이며, KIA와 두산에서 활약했던 리오스는 5차례 등판으로 외국인 선수 중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통산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던 한대화 현 KIA 수석코치다. 현역선수 중에는 김동주가 4개로 1위에 올라 있으며 송지만, 이승엽, 박진만, 이병규(등번호 9)가 3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지난해까지 총 10명의 선수가 기록했다. 2013년에는 두산 오재원과 김현수가 삼성 배영수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개막전 팀 경기 최다 만루홈런을 기록했으며 LG 정성훈이 SK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추가하며 개막전 하루 동안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끝내기 홈런은 1982년 이종도의 끝내기 만루홈런, 2008년 정상호의 대타 끝내기 홈런까지 단 2번에 불과하며, 총 7차례 기록된 신인선수 홈런은 1998년 김동주, 조경환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개막전에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기록한 경우는 지난해 SK 조성우를 포함해 총5차례이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시범경기부터 경기당 평균 관객이 전년대비 32.1%나 상승하는 등 시작부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새 단장한 야구장과 9개 구단의 다양한 마케팅, 평준화된 전력 등 다양한 볼거리들은 겨우내 개막을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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