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디 고든. 동아닷컴DB
빠른 발을 지닌 내야수 디 고든(26)이 LA 다저스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꼽히는 2루의 주전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고든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고든은 칼 크로포드(32)에게 1번 타자 자리는 내줬지만,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류현진(27) 앞에서 타격을 할 예정이다.
이는 3경기만의 2번째 선발 출전. 고든은 지난 22일 열린 호주 개막 시리즈 1차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차전에는 선발 출전했다.
당시 고든은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LA 다저스가 7-5로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약을 잊지 않은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미국 본토 개막전 선발 2루수로 고든을 내세웠다.
또한 쿠바 출신의 알렉산더 게레로가 일단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경험을 쌓게 됨에 따라 고든은 2루수 주전 자리를 따낼 절호의 찬스를 잡게 됐다.
한편, 고든은 지난 23일 호주 개막 시리즈 2차전까지 메이저리그 4년 간 총 182경기에 나서 타율 0.259와 2홈런 35타점 83득점 162안타 66도루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