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무실점, 적장도 인정 “4가지 구종 던져, 괴로웠다”

입력 2014-03-31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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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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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이닝 무실점’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적장도 감탄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류현진에 이어 8회에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윌슨(32)이 홈런과 적시타 등을 허용하며 3실점하며 다저스는 1-3으로 역전패 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본토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게 된 류현진은 이날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2회 윌 베너블(32)의 안타 이후 7회 1사 후 토미 메디카(26)에게 볼넷을 내줄 때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위력투를 과시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의 구위에 양 팀 감독 모두 찬사를 보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현지 언론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오늘 정말 좋았다. 모든 구종이 효과적이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은 예전대로였고, 커브와 슬라이더가 좋았다”며 칭찬했다.

매팅리의 말대로 류현진은 기존에 위력을 보이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은 물론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적절히 구사하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버드 블랙 감독은 현지 언론에 “류현진은 1회 흔들렸고, 우리는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했다. 4회부터 류현진은 4가지 구종을 던지기 시작했으며 그와 함께 한 시간은 괴로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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