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 현빈 “‘세밀한’ 단어 때문에 등이 화가 났다” 폭소

입력 2014-04-02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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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린’ 현빈 “‘세밀한’ 단어 때문에 등이 화가 났다” 폭소

배우 현빈이 그가 만든 세밀한 등 근육(?)에 대해 설명했다.

현빈은 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역린’ (감독 이재규·초이스컷픽쳐스) 제작보고회에서 “대본 속 ‘세밀한’이라는 단어 때문에 등 근육이 화가 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역린’에서 당파간의 다툼 끝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 역을 맡은 현빈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왕을 표현하기 위해 강인한 몸을 만들었다. 예고편에서 공개된 그의 탄탄한 등 근육을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현빈은 “기본적으로 왕이라면 화난 등 근육을 갖고 있지 않을 거다”라며 “시나리오에 ‘팔굽혀펴기 하고 있는 정조, 세밀한 등 근육’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세밀한’이라는 단어 때문에 운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들어가며 식단조절과 운동을 했다. 촬영하는 날도 매일 운동했다. 그래서 등이 굉장히 화가 나 있는 듯한 모습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역린’은 정조(현빈)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이려는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24시간을 담았다. 1777년 7월28일 벌어진 정유역변을 소재로 한다. ‘더 킹 투 하츠’,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등의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현빈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인 ‘역린’은 정재영 김성령 조재현 한지민 조정석 정은채 등 출연한다. 4월 30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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