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SK가 LG에 9-5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SK와 NC가 올해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 NC는 시즌 초반이지만 2승1패(승률 0.667)로 창단 후 처음 단독 1위에 올랐다.
SK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홈런 2방과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9-5로 승리했다. 선발 채병용은 1회말 정성훈에게 3점홈런(시즌 2호)과 6회말 조쉬 벨(시즌 4호)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5이닝 4실점으로 55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박재상(4회·시즌1호)과 루크 스캇(5회·시즌2호)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날 한국 무대에 데뷔한 LG 선발 코리 리오단은 투심패스트볼이 위력을 떨치며 4회 1사까지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후 연타와 포수 조윤준의 연이은 패스트볼 등으로 무너지며 5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조쉬 벨은 홈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NC는 광주에서 KIA에 9-3으로 크게 이겼다. 데뷔전을 치른 NC 선발 태드 웨버는 브렛 필에게 2회말 솔로홈런(시즌3호)을 허용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NC 모창민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이호준과 에릭 테임즈가 2회와 3회 각각 시즌 1호 솔로홈런을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KIA는 선발 박경태가 3.2이닝 만에 9실점을 허용해 2연패를 당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6-4로 승리했다. 넥센 윤석민은 4-4로 맞선 7회 2사 1·2루서 중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려 친정팀에 또 다시 비수를 꽂았다. 두산은 김민성을 고의4구로 거르고 윤석민과 승부를 택했지만 실패했다. 넥센 손승락은 9회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한편 대전 삼성-한화전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