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 동아닷컴DB
‘현역 최고의 타자’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놓고 다퉜던 크리스 데이비스(28·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와 디트로이트는 5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3연전 중 첫 경기를 치렀다.
이날 디트로이트의 카브레라는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스 역시 2루타 1개를 날리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했을 뿐 아니라 타격 성적에서도 카브레라에 미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를 중심으로 한 타선이 17안타 10득점을 올리는 등 폭발하며, 비교적 손쉽게 승리했다.
승리 투수 기록은 5회 구원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드류 스밀리(25)에게 돌아갔다. 패전 투수는 선발 등판해 3 1/3이닝 7실점한 미구엘 곤잘레스(30).
한편, 지난해 카브레라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2연패를 노렸으나, 폭발적인 홈런 페이스를 기록한 데이비스에게 타이틀을 넘겨야 했다.
카브레라는 2년 연속 44홈런을 기록한데 비해 데이비스는 53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에 오른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