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박나래를 둘러싼 ‘갑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매니저 A 씨가 ‘새벽 회동’ 녹취 공개 이후 불거진 의혹을 전면 반박하며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A 씨는 12일 “퇴사 이후 지금까지 박나래에게 먼저 전화를 건 적이 없다”라며 “12월 8일 새벽 1시 42분과 2시 31분 통화 모두 박나래가 먼저 걸어왔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사전 통화 2개 원본과 3시간가량의 만남 녹취록을 보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내용에는 A 씨가 “언니는 내 사랑”, “담배 피우지 마라” 등 박나래를 걱정하는 듯한 표현이 담겨 여론이 흔들리는 흐름도 나왔으나, A 씨는 해당 녹취가 맥락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맞섰다. A 씨는 “박나래가 반려견 복돌이를 언급하며 제가 걱정하도록 만드는 뉘앙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했고, 이를 계기로 저와의 연락을 이어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복돌이 돌봄 역시 본인이 전담했다고 덧붙이며 “촬영 이전 박나래가 먼저 보러 간 적이 없었고, 제가 목포로 내려가 케어한 뒤 서울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A 씨는 특히 ‘합의금 5억’ 보도와 관련해 “새벽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만남에서 법적 합의 관련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합의서 내용, 합의 금액, 고소나 소송, 취하나 가압류 관련 이야기는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A 씨는 금액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다면 “박나래가 변호사 비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12월 8일까지 총 1억 원 정도가 들었다’고 한 이야기뿐”이라고 주장했다.
만남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A 씨는 “박나래가 과거 사진을 보여주며 ‘그때는 좋았다’,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는 감정적인 발언을 반복했다”라고 했고, “박나래와 남자친구가 술을 계속 마시며 귀가를 막았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A 씨는 “박나래가 타준 음료를 마신 뒤 구토했고, 자리를 나오려 했으나 만류했다”고도 했다.
A 씨는 만남 이후 “이미 ‘화해했다’는 내용이 확산했고 ‘결국 돈 때문 아니었느냐’는 여론이 형성돼 놀라 변호사에게 연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12월 8일 오후 박나래 측 변호사에게 정식 합의서를 전달했지만 “금액을 포함하지 않고 허위로 한 내용에 대한 사과와 인정만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박나래가 “돈 말고 뭐가 필요하냐?”는 메시지를 보냈고, “실질적인 합의 의사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또 A 씨는 “박나래 측이 12월 5일 먼저 합의서를 보냈고, 거부 의사를 전달하자 약 1시간 후 허위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한 뒤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4대 보험 및 급여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저는 4대 보험을 정상적으로 받았고, 함께 일할 때도 지속해서 가입을 요구했다”며 “원하지 않았던 것처럼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A 씨는 “12월 8일 새벽 만남 당시에도, 이후에도 법적 합의는 단 한 차례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통화 일부만을 발췌해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시간 순서와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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