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새 사령탑에 김영만 코치

입력 2014-04-0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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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서 승격…연봉 2억8000만원·3년 계약

남자프로농구 동부가 2013∼2014시즌 중반 이후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영만(42) 수석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동부는 8일 김 신임 감독과 연봉 2억8000만원에 3년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동부는 이충희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신임 사령탑 선임을 놓고 장고를 거듭해왔다. 명가 재건을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한 끝에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안정감 있게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적합하다는 판단에 이르렀고, 누구보다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는 김 수석코치의 감독 승격이 결정됐다.

선수 시절 ‘사마귀 슈터’라는 별명으로 불린 김 신임 감독은 뛰어난 득점력과 함께 근성 있는 수비력까지 갖춰 한국농구 최고의 포워드라는 찬사를 받았다. 2007년 은퇴 후 모교인 중앙대와 KB국민은행 코치를 거쳐 2010년부터 동부 수석코치로 부임해 착실하게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강동희 전 감독의 중도하차 시에도 감독대행을 맡는 등 동부에서만 2차례나 감독대행을 경험했다.

동부 성인완 단장은 “그동안 감독대행으로서 무난하게 팀을 이끌어왔다. 무엇보다 선수단의 강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선수단과의 소통을 통해 팀워크를 재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김 감독을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감독은 “팀의 수석코치로 있으면서 ‘동부산성’으로 막강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최근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도 맛봤다.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구단에서 팀을 믿고 맡겨준 만큼 이른 시간 안에 팀을 재정비해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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