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더미속 4남매, 부모 “너무 바빠 신경 못 썼다”

입력 2014-04-10 17:36:41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쓰레기더미속 4남매’

인천에 거주하는 4남매가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 간 생활해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의 한 주택가에서 “이웃집에 며칠째 아이들끼리만 있는 것 같은데 불안하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경찰관 2명이 신고된 A(39·여) 씨을 방문했는데 집은 각종 오물이 가득하고 악취가 진동했다고.

인분이 묻은 이불에 썩은 기저귀, 각종 음식쓰레기와 그릇이 가득했다,

확인 결과 A 씨는 지난 7년간 집안 청소를 하지 않았으며 지방에서 거주하는 A 씨의 남편은 월 1회 정도 집에 왔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A 씨는 조사에서 “너무 바빠 집안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자녀들은 7일 병원과 아동보호기관에 인계됐다.

누리꾼들은 “쓰레기더미속 4남매, 할말이 없다”, “쓰레기더미속 4남매, 세상에 이런일이”, “쓰레기더미속 4남매, 충격 그 자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