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추신수, 홈런 없이 OPS 1.000에 도전

입력 2014-04-11 0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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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최근 진정한 ‘출루머신’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 없이 OPS 1.000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총 9경기에서 31타수 11안타 타율 0.355와 0홈런 3타점 6득점 출루율 0.475 OPS 0.959를 기록 중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14위에 해당하는 기록.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1.000이 넘는 OPS를 기록 중인 타자가 무려 12명에 이른다.

이들 중 홈런이 없는 선수는 단 두 명. 뉴욕 양키스의 신예 얀저비스 솔라르테와 캔자스시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즈 뿐이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팀의 리드오프로 출전 중인 추신수는 큰 스윙으로 홈런을 노리기보다는 팀의 공격 찬스를 만들기 위해 출루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

따라서 텍사스 이적 후 마수걸이 홈런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홈런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추신수의 가치가 깎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미 추신수는 5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멀티출루 등의 기록을 세우며 팀의 공격 찬스를 만들어내야 할 리드오프로 제 몫을 100% 다 하고 있다.

이러한 출루에 더욱 집중한다면 다음 시리즈에서는 홈런 없는 OPS 1.000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탬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6연전을 치르며 추신수의 OPS는 계속 상승해왔다.

텍사스는 11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12연전을 치른다. 추신수의 OPS 변화를 지켜보는 것 역시 큰 재미가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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