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갑자기 통증 호소…삼성 먹구름

입력 2014-04-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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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밴덴헐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회 교체…진단 결과 ‘견갑하근염좌’

삼성에 비상이 걸렸다. 선발진의 핵심투수 릭 밴덴헐크(사진)가 15일 대구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2회초 투구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했다.

밴덴헐크는 이날 호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시속 150km의 빠른 볼을 구사하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1회 1사 후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현수∼호르헤 칸투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홍성흔에게 위력 있는 공을 던졌지만 2개의 공을 던진 후 어깨를 만지더니 덕아웃을 향해 교체사인을 보냈다. 결국 김희걸이 급히 몸을 풀고 바통을 이어받았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한 결과 ‘견갑하근염좌’ 진단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근육 손상은 없다”면서도 “앞으로 언제 공을 던질 수 있을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어깨 부위면 장기 공백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삼성으로서는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 외국인선수 J.D 마틴의 1군 등록이 임박했지만 삼성은 올 시즌 밴덴헐크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다. ‘필승조’ 안지만, 차우찬, 심창민의 집단부진으로 힘든 마운드에 또 하나의 근심이 생겼다.

대구|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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