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구조된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말 들어보니...

입력 2014-04-16 1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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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진도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를 겪은 안산 단원 고등학교 학생들의 증언이 속속 이어져 눈길을 끈다.

16일 안산 단원 고등학교 대강당에서는 한 학부모가 진도 여객선 세월호에 타고 있던 자녀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어 이 학생을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내 주변에는 11명 정도가 있다. 한 아이는 다리가 부러졌다. 3시쯤에 다시 연락 하겠다"는 말을 남겨 무사함을 전했다.

또한 YTN과 직접 통화를 한 학생은 "화물칸에서 문제가 생긴건지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 학생은 "나는 다행히 근처에 보트가 있어서 헤엄을 친 후 구조가 됐다. 그러나 보트가 사고현장까지 접근이 쉽지 않았다"고 증언해 우려를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이날 진도 여객선 침몰에 "진도 여객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도 여객선 사고, 안산 단원 고등학고 학생들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 "진도 여객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은 애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11시 15분 현재 공식 구조인원은 161명”이라고 발표했다.

목포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58분경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SEWOL)호’가 침몰 중이라고 조난신호를 보내왔다.

이 여객선에는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 교사, 승무원 등 모두 476명이 탔으며 차량 150여대도 싣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학생들은 서거차도로, 부상자는 진도 한국병원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여객선 승객들은 전원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상과 타박상 등을 입은 부상자들은 진도 팽목항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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