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공식사과, 홍가혜 인터뷰 논란 "민간잠수부, 시간 때우고 가라고"

입력 2014-04-18 14: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민간잠수부로 알려진 홍가혜 씨. 사진 |MBN

민간잠수부 홍가혜 인터뷰 논란 … MBN "머리 숙여 사과"

종합편성채널 MBN이 민간잠수부로 알려진 홍가혜 씨의 인터뷰가 논란에 고개숙여 사과했다.

18일 MBN 이동원 보도국장은 방송을 통해 "오늘 오전 6시 민간 잠수부라는 홍가혜씨 인터뷰를 방송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 수색을 막았고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는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보도국장은 "이에 취재 기자는 홍가혜 씨에게 '직접 목격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후 취재 결과 해경은 민간 잠수부의 구조를 막은 일이 없고 오늘도 70여명이 구조를 돕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국장은 "이같은 인터뷰가 의도와 상관없이 인터넷과 SNS로 퍼졌다. 승객들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들의 소망이다.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을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전 MBN은 민간 잠수부로 알려진 홍가혜 씨와 침몰 사고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홍가혜 씨는 “실제 잠수부 중에서는 벽을 두고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화까지 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홍가혜 씨는 "민간 잠수부들을 전혀 투입시켜주지 않고 있다"라며 "민간 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다르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인터뷰가 여과없이 방송되자, 온라인 상에서는 홍가혜 씨의 과거 발언과 잠수부 자격 등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