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 호소문…“이게 현실입니까?”

입력 2014-04-18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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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호소문'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인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은 18일 오전 8시경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18일 오전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대표가 낭독한 호소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 정부의 행태가 너무 분해 눈물을 머금고 호소하려 합니다”라며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는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누구 하나 책임자도 말하는 사람도 없고 지시를 내려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럴 때 아이들은 살려달라고 차가운 물 속에서 소리치고 있었을 겁니다”고 전했다.

이어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을 보내달라 했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이 시간이 밤 10시가 넘었습니다. 그 시간에도 아이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며 “계속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하겠다는 말은 전달받았지만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조류가 심하다, 생명 위협이 우려된다며 관계자는 얼버무렸습니다”고 현 상황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실종자 가족 대표는 “국민여러분 이게 진정 대한민국 현실입니까?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도록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사진|YTN 뉴스특보 '실종자 가족 호소문'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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