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MBN 홍가혜 인터뷰 논란, 보도국장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입력 2014-04-18 1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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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MBN 홍가혜 인터뷰 사과’. 사진출처|MBN방송캡처

MBN 홍가혜 인터뷰 거짓논란 일자…보도국장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경찰이 MBN에서 인터뷰를 한 홍가혜 씨에 대한 수사를 착수한 가운데 이동원 MBN 보도 국장이 인터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동원 MBN 보도국장은 오후 1시50분 방송에 직접 출연해 “오늘 오전 6시 민간 잠수부라는 홍가혜 씨 인터뷰를 방송했다. 해경이 민간 잠수부 수색을 막았고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는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 기자가 ‘직접 목격한 것이냐’고 물었더니 홍 씨는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후 취재 결과 해경은 민간 잠수부의 구조를 막은 일이 없고 오늘도 70여명이 구조를 돕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 보도국장은 마지막으로 “실종자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은 정부 당국과 해경, 민간 구조대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가혜 씨는 이날 MBN 인터뷰를 통해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았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 실제 잠수부가 배 안에서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대화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해경은 홍가혜 씨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경찰은 이와 관련해 홍가혜씨 인터뷰 내용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홍가혜와 MBN 책임질 건 책임져야지”,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저런 잘못을 하면 어떻하냐. MBN 인터뷰 홍가연 논란으로 정신 차리길”, “홍가혜 MBN 인터뷰 반성해야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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